[세계를 건너 다시 너에게 / 세계의 끝에서, 다시 너와 함께 (w.커피콩)] 마스터링 후기 (PL.복균)
세계를 건너 다시 너에게 : 3월 6일
세계의 끝에서, 다시 너와 함께 : 3월 9일
3월6일/ 3월9일에 다녀오긴 했지만 느즈막히 후기를 적습니다....... 카톡으로 대화하다가 뽕이 차서..
이 글은 커피콩(@M__yun)님의 팬 메이드 COC시나리오 [세계를 건너 다시 너에게 / 세계의 끝에서, 다시 너와 함께]을 마스터링 한 후 적는 후기입니다.
KPC : 미드 산더 (이하 산더) / PC : 앤서니 블레어 (이하 앤서니)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 시나리오가 배포되는 첫날부터 아! 이건 가야해! 상태였으나 현생때문에 미루고 미루고 약속 안잡고 하다보니 3월이 되서 가게 되었습니다.......... 물론....바보같은 지옥의 수호자 엔핀은..... (정말 재밌었어요)
[세계를 건너 다시 너에게] : 마스터링 한줄 요약 : 거짓말 못하는 KPC(산더)와 맹목 광기가 걸린 PC(앤서니)의 환장의 만남
[세계의 끝에서, 다시 너와 함께] : 마스터링 한줄 요약 : 앤서니가 산더 빤쮸보고 튀었어요.
무슨 이야기인가 싶지만 세계의 끝에선 제일 기억에 남는게 앤서니가 산더 빤쮸 본건데요...(어쩌다 1일차에서 이렇게 된걸까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 이하는 빤쮸킬러 복균님에게 물어봐야할 것 같습니다)
※ 이하 스포일러가 있어 접힘글 처리. ※
정말...정말 재미 있었습니다...정말...롤플 정말 재미 있었어요....앤서니.. 내가 사랑하는거 알지? (구질!)
일단 위의 한줄 요약과...엔딩은 2-3번을 봤습니다...네. 캐릭터 롤플에 너무 충실한 나머지... 말 그대로 거짓말 못하는 KPC와 맹목 광기인 PC의 환장의 만남 이였습니다....첫날부터 캐물어보는 PC! 어물쩡 넘거야하지만 거짓말을 못하는 설정 때문에 결국 유도를 하지 못하고 술술 털어놔버린 KPC! 그리고 환장하며 이마를 치기 시작하게 된 수호자!!!!!!!!! 캐릭터성이 너무 뚜렷했고 결국 그 반응을 포기하지 못해서 파멸뿐만이 남아버린 상태!!!!!!
정말 이대로가다간 1일차에 모든 진상이 다 까발려지게 생겨 수호자는 울며 쉬는 시간을 가지고...플레이어 균님에게 진상을 어느정도 파악하셨는지 여쭤봤죠..
네 그리고...
그렇게 신화생물에게 머리를 먹혔습니다.. (냠!)
플레이는 좀 전에 했지만 다시 생각하니 조금 ...조금 속상하긴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캐릭터가 이런걸...(kpc 툭침...)
시나리오 정말 재밌었고 앤서니랑 롤플하는것도 정말 재미있었지만...뭐...뭐.............. 뭐........정말 환장의 만남이라고 밖에 하지 못했고....
그렇게 빠른 엔딩을...마주했습니다... (살다보니 이렇게 되기도 하더라구요 이래서 COC에 물든 의심스러운 플레이어 아주 좋아...)
그렇게 대가리를 팍팍팍 깨며 로스트 구제 시나리오를 찾아보다가... 후속 시나리오가 있다는 사실을 뒷늦게 확인하고...
함가? 함가! 상태로 3일만에 후속 시나리오를 가게 되는데... ~
(너무 귀여워서 잠깐 마음의 안정의 주접 떨고감...)(세션 시작전에 준비되었는지 확인하는 부분)
솔직히 정말 1일차 롤플이 너무 너무 재밌었습니다 (ㅠㅋㅋㅋㅋ)
1일차에 앤서니가 산더 팬티보고 튀었지만요 뒷사람 용서못해
집을 장악한 앤서니....
문제의 빤스샷 진짜 다시보는데도 어이가 없어서 ㅋ ㅋ ㅋㅌㅋㅋㅌㅋㅋㅌㅋㅌㅋㅌ 아니 이게 무슨일이야...
화장실 열심히 조사하실때 별거 없다고 하면 미안해서 그냥 장난으로 넣어드렸는데...
정말 이게 무슨일 이람...
2일차부턴 조금 뇌에 힘들어가는 부분이 있어서.... 1일차 롤플을 가볍게 했더니 이게 정말 무슨일일까요
뒷사람 용서못해 정말 (사랑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게 목욕 같이하고...자고..다음날이 되서 백화점에 가서...
산더(KPC)에게 새로운 귀걸이도 사주고... (오브젝트로 산더의 귀걸이를 앤서니에게 줘 귀걸이를 안한 상태의 산더여서 1~4층 데이트하는 기분으로 귀걸이도 고르고 그럤습니다....ㅠ......너무 사랑해...)
그러다가..
그리고 무난하게 진행하여 3일차...
3일차...쉬는 시간을 가지긴 했지만...이미 시간이 새벽1시를 넘어가 슬슬 체력적으로 힘들어 둘 다 골골 거렸네요 (ㅠ)...
그냥...끊고 다음날 이어하자니 정말 얼마 안 남은 상태에서 조금 강행했다가 키퍼도 탐사자도 잠이 다 깨버리는 상황이 와버려 4시에 자버리게 되었는데.. (....)
그렇게 놀이동산 롤플도 하고 즐겁게 즐기다..... 결국 와버렸습니다...테마파크으으으으!!! 엔딩 분기!! (지끈!)
그리고... 마지막 엔딩 분기점에서.... 앤서니가.... 니알라토텝에게서 총을 받아 산더를 죽이고 자기도 죽는다고 선언해버린 것입니다...
키퍼 상태 : 어?
어?
어어어어어?
일단...총알은 한 발밖에 없어 산더를 죽이는 것엔 성공 하였지만, 앤서니는 죽지 못한채 1번 엔딩을 맞이하게 되었지만...
따지고... 따지자면 ... .창작 엔딩으로 넘어가야하지 않았을까....
산더는 로스트에서 구제되고 (생환) 앤서니는 죽어버린 로스트 엔딩으로 넘어가야하지 않았을까............... (지끈)
Ending ? : 세계의 끝에서, 너만을. : pc 로스트 / kpc 생환 / 엔딩보상 없음
정신을 차리고, 흐릿한 시야를 다 잡아보니. 이곳은 알 수 없는 병원입니다.
정신을 다 잡고 kpc는 생각합니다. '어라. 왜 이런곳에 있지 내가 마지막으로 있던 곳은-...'
뚝.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 내립니다. 마지막 기억. 흐릿해진 기억으로 당신의 연인은 어떻게 되었는지. 봤잖아요? 알고 있잖아요?
산더는 달았던 한 3일 간의 추억을 영원히 잊지 못 할 것입니다.
(싸늘한 시체가 됨.. ...)
엔딩, 진상의 개변은 불가능(*시나리오 주의사항)하기 때문에 세션은 1번 엔딩으로 끝이났지만...
플레이어분의 의견을 존중해 주었다면 이런 엔딩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싶었습니다...뭐 그래도 하룻밤 자고 생각났기 때문에..
이제와서 엔딩을 어떻게 바꾸진 못했지만요...
사실 엔딩, 진상의 개변이 불가능하다는 뜻은 창작 엔딩도 안되는 부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혹시나 조심하는 편이 좋을거라 생각하여 후기에만 조금 적어놔봅니다 (mm
RP에 약한 편이라서 RP하는 것을 조금 힘들어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정말 재미있게.. 즐겁게 잘 다녀왔습니다. (ㅠㅠ) 시나리오 소재도 너무 좋았어요... 어휘력이 부족하여 뭐라 길게 서술하면 너무 두서 없고 장황해질 것 같지만...
kpc에게 미쳐버린(광기걸린)pc. 몇번이고 kpc가 죽는 다는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포기 못하는 pc라는 설정을 덧붙힌 탐사자는 정말... ((최고!))(<이런 부분 의식하면서 RP하시는게 보이니까 더 너무 재미있었어요 ㅠ 아...! 사랑해 내가 너를!)
물론..... 다녀온 kpc와 pc는 약간 파멸의 길을 갔지만... 사실 키퍼인 저도... 플레이어인 복균님도... 몇번이고 죽은 기억을 가지게 된 kpc와 몇번이고 그런 kpc를 죽인 원인이 된 pc가.... 멀쩡한 사랑을 계속 이어갈 순 없을 것 같다는 의견이 되었습니다..
pc는 게다가 막판에 kpc가 몇번이고 죽었다는 기억을 되찾자 자살하려고 했는걸요..! (지끈!)
기억에 의존하여 후기를 쓰다보니 또 두서없고 주저리주저리가 되어버렸긴 했지만 정말 여운이 오래가는 시나리오라고 생각합니다.
다이어리에 온통 키퍼링 하면서 아 이거 진짜 큰일인데 라고 적힌 내용밖에 없지만요.. ... ... (웃 음)
좋은 시나리오를 써주신 라이터 커피콩님.
즐겁게 플레이 해주신 PL.복균님 감사합니다!
즐겁게...재밌게 잘 다녀왔어요!